화도읍 내 조속한 인문계 고등학교 확충 과제가 결국 녹촌지구 개발만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기존 학교 부지 일부를 활용한 ‘모듈러 학교’ 신설을 통해 개교 시점을 2026년으로 앞당기는 방안이 제기됐으나,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교육청이 특성화 학교인 남양주고교 측의 동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애초 방안은 ‘모듈러 학교’로 부족한 인문계 고교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소하고, 나중에 녹촌지구 내 학교용지로의 이전 가능성을 열어 놨다.
녹촌지구 개발은 비로소 수면 위로 올라 윤곽이 구체화되고는 있지만, 본궤도 진입까지 적지 않은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미 개발 지연에 따른 영향으로 2028년 넘어 2030년 이르러서야 개교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지금은 땅을 정리하는 작업이 빨라야 2030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과연 언제 학교가 지어져 개교에 이를 지 장담할 수 없는 불투명한 현실이다.
이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김미리<사진> 의원(개혁신당·남양주2)이 최근 관련 설명회 자리에서 “교육청의 소극적인 자세로 인해 학교 신설이 지연되고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교육청의 대응이 미흡하기 그지없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어 “지난해 5월 교육감이 직접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기대감만 키웠을 뿐 정작 현실은 제자리걸음”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하루라도 빨리 원거리 통학 문제를 풀고 지역 내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데, 녹촌지구 고등학교 부지로의 신설만 바라봐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교육청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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