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한국 교회의 역사"
조안면 송촌리의 '용진교회'를 찾아서
 
남양주뉴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한 복음 12 : 24 ~ 25)
 
100여 년 전, 북한강가 조안면 송촌리의 한 한적한 마을에 '한 알의 밀알'처럼 떨어진 선교의 말씀이 뿌리를 내려 '살아 있는 한국 교회의 역사'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오래된 사진첩'에서는 한국 교회사의 산 증거이며, 일제 치하에서는 남양주 지역의 대표적인 만세운동 사건의 발현지로, 70년대 군부독재 정권 시기에는 꿋꿋한 신앙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교회'의 역할을 견지해온 용진교회를 찾아가 본다. 
 

용진에는 분원으로부터 복음의 씨앗이 뿌려졌다. 1902년 김원명(태경 이라고도 불림)씨의 장인 변석호씨를 비롯하여 함동희, 김현묘 속장, 천 속장 등 4명이 가까운 분원교회에서 전도차 용진에 들어옴으로 시작되었다. 기도처소로 시작한 교회는 1907년 교회의 설립이 이루어졌다.
 
▲ 용진교회 초기 교역자     ©용진교회

 
▲ 용진교회 초기 장로     ©용진교회

1914년 이강원장로를 선출하고 1915년 첫 번째 예배당의건축과 더불어 제1회당회를 열었다

용진교회는 1915년 예배당을 건축하게 되었다. 당시 용진교회는 급성장을 거듭하여 신도가 130-140명으로 증가되어 예배당이 심히 비좁았다.

용진교회는 와부지역 3.1운동의 주체였다. 이른바 배나무용진의거사건의 주동이었다. 3월 16일 주일예배후 이정성장로를 비롯한 7명의 주동자가 체포되었다.

1925년 7월 서울과 경기 일원에 집중적으로 내린 폭우로 막대한 재산과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소위 을축년 대 홍수이다. 홍수결과 예배당도 옮기게 되었으니 1921년 이정운 집사가 헌납한 317번지의 84평을 산29번지(현위치)와 교환하여 10간 교회 건물을 그대로 옮겨와 1926년경 재건하였다.
 

 
용진교회는 1936년 5월에는 교회의 부흥으로 예배당이 협소하여 예배당을 증축하기로 결정하고 신도들의 헌금과 이정성 장로께서 봉헌하신 송촌리 밭 570평을 매각하여 한식와가(韓式瓦家) 15간을 증축하여 봉헌하였다.

당회록 등 어디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이 사진자료는 1947년 1월 31일, 용진교회 40주년 기념예배 및 김세경 장로, 이정성 장로 장립 30주년을 기념하고 해방과 더불어 몰아친 한국교회의 갈등으로 모이지 못했던 경동노회의 제직총회, 면려회 연합회를 겸하여 모였다.
 

6.25전쟁의 와중에서 교회는 파괴되었다. 1955년 5월 5일 용진교회는 32평의 아담한 예배당을 재건하였다.
 


▲ 이정길 장로     ©용진교회

1967년은 용진교회가 창립 60주년이 되는 해였다.
사람으로 하면 환갑에 해당하는 나이이기에 의미가 적지 않았다.
 
오랜만에 교회는 축제분위기 속에 2월 20일 기념식을 갖게 되었다. 이 때 에 그동안 교회학교 교사로 30년을 수고한 이정길 장로 에게 교회학교 근속 30주년 기념표창이 수여 되었다.

 
1970년대는 수난 속에서 성숙해간 시대였다. 눈물과 땀으로 지은 신축건물이 군사정부의 폭력으로 헐리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용진이 지고 가야 했던 십자가의 길이었다. 혹독한 시련 속에서도 교회는 은혜와 사랑으로 이겨나갔다.
 

 
시련의 70년대를 은혜의 강물로 헤쳐나간 용진교회는 1988년 4월 5일 현재의 예배당을 짓고 헌당예배를 드렸다.
 

 
1994년 잊혀져 가는 역사를 재경 용진 신우회가 중심이 되어 용진 3.1의거 추념탑과 기념비를 세웠다. 신앙의 선조들이 걸어간 고난의 십자가를 용진의 뜰에 세워놓았다.
 

 
용진교회는 3.1운동과 70년대 민주화과정에서 나타난 역사성을 인정받아 총회로부터 역사유적으로 지정되었다. 2004년 6월 1일 역사유적지정 기념예배를 드렸다.
 

 
2006년 제 87주년 3.1절에 용진교회는 수난의 상징이었던 옛 예배당 터에 시의 지원으로 송촌독립공원을 완공하고 감격스런 기념식을 가졌다. 교회 뜰에 있던 추념탑과 기념비는 송촌독립공원의 중심으로 옮겨졌다.
 


 
2007년 백주년의 해를 맞이하여 용진교회 출신 가족들을 초청하여 홈커밍예배를 감격스럽게 드렸다. 용진교회는 새로운 선교 2세기를 맞이하여 생명을 품고 흐르는 강으로 계속해서 흘러갈 것이다.
 
▲ 김선구 담임목사     © 용진교회

      현 용진교회 김선구 담임 목사
 
           [ 자료 제공 : 용진교회 ]
 


기사입력: 2008/06/29 [20:25]  최종편집: ⓒ 남양주뉴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용진교회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