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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탁
난청과 보청기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공공기관에 보청기가 비치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런데 실제로 얼마나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간다. 돋보기는 도수가 적혀 있어 본인이 사용하는 돋보기를 대신하여 임시로 공공기관에 비치된 돋보기를 사용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겠지만, 보청기는 그렇지 않다.
 
보청기를 늘 사용하는 민원인이 깜박 잊고 보청기를 가져오지 않았을 경우에 본인의 청력에 맞지 않는 제품이라면 활용도는 현저히 떨어진다. 그리고 주변의 소음 정도에 따라 어음 분별력은 현저하게 떨어지는데, 공공기관의 소음이 그렇게 낮지 않다는 내 경험에 비추어  비치된 보청기의 활용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청기는 하루아침에 내 귀처럼 잘 들리게 되는 것이 아니다. 민원인이 관계자의 말을 듣는데 불편함이 있을 정도의 난청이라면 공공기관에 비치된 보청기 - 주로 아날로그 식의 귀걸이형 보청기 - 로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어렵다. 
 
공공기관에 보청기를 비치하는 자상한 배려와 난청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는 바람직하지만, 실제 쓰임이 적고 별 도움이 되지 않는 보청기를 비치해 두는 것은 공연한 예산 낭비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민원인용 보청기가 현실적으로 잘 활용되려면, 성능별로 여러 제품을 구비하여 민원인이 각자 청력에 맞는 보청기를 사용할 수 있게 배려해야 하며, 수시로 보청기에 사용되는 건전지의 교체와 고장 점검,  보청기의 착용을 담당하는 관리책임자를 배치해 두는 것이 좋을 듯하다. 
 
      [ 이 기사는 전영탁 님께서 기고해 주신 기사글입니다. 시민기자로 가입하시면 기고자께서 직접 기사를 작성하여 바로 송고하실 수 있어 편리합니다. ]
 

기사입력: 2008/11/23 [16:58]  최종편집: ⓒ 남양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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