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있는 정책활동으로 지지받겠다"
[인터뷰] 푸른 남양주 꿈꾸는 ‘푸른 와부’ 유성수 신임회장
 
남양주뉴스
푸른 남양주를 꿈꾸는 사람들이 있다. 7년 전 와부 지역의 건강한 환경과 발전을 바라는 시민들이 모여 만든 ‘푸른 와부’는 시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사회의 발전을 앞당기는 남양주의 대표적인 시민단체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로 일곱 번째 회장직을 맡게된 ‘푸른 와부’의 유성수 신임 회장을 만나 2009년 활동계획을 들어봤다.     

- ‘푸른 와부’를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그동안의 단체 활동에 대해 알려주시죠? 특히 다른 단체의 활동과 달리 가족단위로 활동을 하신다고 들었는데요.

유성수 : 예, 가능한 모든 행사는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회원가족간의 교류를 통해 푸른와부 활동에 대해 가족 내에서 공감을 받으며 활동하고 있죠. 또한 동호회(등산, 축구, 영화, 독서 등) 활동을 활발히 하여 회원 간의 성과 나이를 넘어 인간적으로 친밀해지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하는 등 우선적으로 회원 간 유대와 친목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의 단체들이 그렇듯 저희 ‘푸른 와부’를 만든 동기도 와부 지역의 환경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와부 지역이 개발붐을 타고 무질서하게 들어선 대규모 아파트 지역이고 보니 환경이 날로 악화되었죠. 맑았던 월문천이 날로 오염이 심해져 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아이들이 즐겁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맑은 월문천으로 돌려놓아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기기 시작했고 월문천의 오염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던 거죠. 지난 2003년부터 환경운동연합에 의뢰하여 월문천 수질검사를 지속적으로 하고 월문천의 오염원 등에 대해 조사를 하였습니다. 지금 각종 공사로 월문천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공사가 끝났을 때 과거의 맑았던 월문천으로 되돌아 가게 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아울러 예봉산에 대한 환경지킴이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2002년 푸른와부 설립 이후 매년 분기별로 예봉산 등산로 청소 및 오물 투기 방지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주요 등산로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도록 안내 간판을 설치하여 그동안 있었던 쓰레기 무단투기를 어느 정도 예방하게 되었습니다. 가을에는 월문천과 예봉산을 주제로 한 와부지역 초·중·고 사생대회를 개최해 왔습니다. 와부지역 각급 학교의 협조를 얻어 사람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와부지역의 모습을 글로써, 그림으로써 담아내는 소박하지만 의미 있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주로 생활하는 주거공간을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좋은 환경으로 만드는데 중심을 갖고 활동하고 계시군요. 지난 가을에 보니까, 자전거 타기 활동도 있는 것 같던데 시민들의 호응은 어느 정도인가요? 

유성수 : 지난 2년 동안 중점적으로 ‘자전거 타기’ 활동을 해왔습니다. 와부 지역이 자전거를 타고 일상생활하기에 편리한 지역이거든요. 집 가까이에 쇼핑센터가 있고 병원이 있으며 생활 시설이 덕소삼거리 지역에 밀집되어 있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면서 일을 보기에 유리합니다. 또한 등·하교 때에도 자전거를 이용하면 매우 편리합니다.

자전거를 타면 유리한 많은 이유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적습니다. 대다수의 시민들이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이 습관이 되고, 자전거를 이용한 적이 없다보니 그 편리함을 아직 잘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회원들부터 일상 활동에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엔 자전거 타기 캠페인을 펼쳐 자전거를 타고 와부읍내 지역을 순회하고 있습니다.

- 주거환경 개선운동만이 아니고 장학사업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장학금도 지급하고, 저소득 방과후 학교도 지원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유성수 : 예, 작지만 와부지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보다는 실제로 집안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선발하여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소득 방과 후 학교의 컴퓨터를 지원하기도 하고 읽을 책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재원은 회원들의 기부금과 연말에 일일호프 같은 나눔행사(불우이웃돕기)를 개최하여 그 수익금으로 하고 있습니다.

- 예, 새로이 회장으로 취임하셨는데 2009년도 중점적으로 진행하실 사업계획에 대해서 한 말씀해 주시죠?

유성수 : ‘푸른 와부’는 전 인류적 사고, 과학적 사고로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계획단계에서부터 정책적인 활동, 대안적 활동을 할 것입니다.  

ㅇ 시정에 대한 참여
그동안 해왔던 사업(월문천 살리기, 예봉산 지키기, 자전거 타기 등)은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하고 지역의 현안에 대해 남양주시와 협의하여 정책적으로 반영되도록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시와 시민의 협력관계를 필요로 하는 사업에는 적극 참여하여 시민운동이 비판만 하는 조직이 아니라 시와 함께 하는 건전한 대안세력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2007년에 월문천 펌핑사업에서도 시와 협력하여 좋은 결과를 맺은 사례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건설적인 관계가 형성될 것으로 봅니다.

ㅇ 학교운영위 참여
우리사회가 지금 교육문제로 매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날로 증가하는 사교육, 공교육에 대한 불신, 무한경쟁시대를 살아가는 어린 아이들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학교교육을 포기하고 학원을 전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우리 부모세대는 이러한 현실에 책임을 느껴야 하고 대안을 제시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도적으로 학교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학교에 관심 있는 부모들의 학교운영위 참여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학교운영위가 학교장의 거수기 역할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지만 그렇게 된 데에는 학부모의 자발적 참여가 없기 때문입니다.  2009년도에는 가능한 회원들에게 자녀가 있는 학교의 운영위에 적극 참여하도록 권유할 계획입니다.
 
▲유성수 푸른와부 신임회장
ㅇ 지역 단체와의 연대
아울러 지역의 단체와 연대를 강화해서 공동의 사업을 추진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여 회원의 의식을 고취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푸른 와부’는 특정 정치집단과 관련이 없는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시민단체이고 회원의 정치적 성향은 다양합니다. 때로는 정치적인 사안으로 비추어 질 수 있어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정치문제라기보다는 시민의 권리이며 ‘푸른 와부’ 활동 목표에 어긋나지 않는 한 지역의 단체와 협력하여 문제 제기하고 해결하는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

ㅇ ‘푸른 와부’ 소식지 발간
‘푸른 와부’의 활동을 정리하고 회원 간의 소통을 위해 소식지를 발간하고자 합니다. 대외적으로 ‘푸른 와부’를 알려야 할 필요도 있어 2009년도부터는 소식지를 만드는 것을 ‘푸른 와부’ 내부사업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 저희 남양주 지역에는 아직 이렇다 할 시민단체가 제대로 자리를 잡고 있지 못한데, 이 때문에 시정에 시민의 의견과 여론을 반영하고 시의 정책에 대해 견제하고 보완하는 건강한 대안을 마련하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어 왔습니다. 이제 와부 지역에서 7년째 시민운동의 불씨를 지피고 계시는 ‘푸른 와부’의 모든 활동들이 내년에는 잉걸불로 더욱 뜨겁게 타오르기를 바랍니다. 바쁜 가운데 시간을 내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기사입력: 2008/12/23 [12:46]  최종편집: ⓒ 남양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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