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실체가 있는 활동으로 다가가겠다!”
[인터뷰] 결성 2년여 만에 둥지 튼 민주노총 구리남양주協 허근영 의장
 
김희우
“조합원들이 경기 한파로 인해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일을 한다 하더라도 제 몫을 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워요”
 
구리시 수택동에 자리 잡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기도지역본부 경기북부지부 구리남양주협의회 허근영 의장(40·사진).

지난 1993년 대학을 졸업한 뒤 생산현장에서의 활동과 청년운동을 거쳐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노동조합 활동에 뛰어든 허 의장은 건설노조 구리남양주지회장으로 지내면서 비로소 2007년 1월 지금의 민주노총 구리남양주협의회를 결성하는데 이르렀다.

가장 최근엔 협의회 결성 2년여 만에 지역에서 새로운 둥지를 마련하게 됐다.

허 의장은 “일각에선 굉장히 작은 규모의 조직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협의회에는 전교조와 보건의료노조 원진녹색병원, 농협노조 등 10개가 넘는 단체가 가입해 있고, 조합원 규모로 따지면 2천명이 넘는다”며 “여기에 보건의료노조 한양대의료원과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측에서도 참관하고 있어 꽤 크다고 할 순 없지만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앞으로 인근 가평지역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동안 소속 단체별로 어린이날 행사와 장애인 목욕봉사 등 활동을 벌여왔지만, 전체 민주노총 차원에서 사업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조합원 권익 향상을 기본으로 지역의 소외계층을 대변하고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활성화하는 등 민주노총 차원으로의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체육대회와 문화제 등 조직쟁의사업, 교육상담사업,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 및 대외협력사업, 정책기획사업 등을 내실 있게 펼쳐나감으로써 도약을 위한 튼튼한 받침대를 형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허 의장은 “아직은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마련된 상태가 아니다”면서도 “부족한 게 많지만 정서적 차이를 먼저 존중하는 자세로 해소하면서 각종 연대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고, 정책기획사업의 경우 경기북부비정규직센터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저임금(최저임금) 및 비정규직 노동자, 청년 및 여성실업 실태 조사활동을 중점에 둘 계획”이라며 “지역의 현실이 영세한 사업장이 다수인 상황에서 상당히 많은 비정규직은 물론 이주노동자 문제에 대해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와부읍민회관 내 사무실을 나눠 함께 쓰느냐 마느냐 등의 문제로 갈등양상을 빚은 바 있는 한국노총과의 관계 문제와 관련해선 “무엇보다 조직되지 않고 외롭게 있는 사업장, 노동자를 위해 구체적이고 실체가 있는 활동을 함께 펼쳐나가야 한다”며 “괜한 감정적 대응보다는 냉철하게 차이를 인정함으로써 양대 노총이 선의의 경쟁자이면서도 협조할 수 있는 관계로 성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허 의장은 말했다.

허 의장은 19일 인터뷰를 마치자마자 바로 예정돼 있던 오후 3시 구리남양주 교육희망연대의 교육선언 자리로 향했다.

기사입력: 2009/03/19 [22:58]  최종편집: ⓒ 남양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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