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밥풀
우리꽃을 찾아서 3
 
김인호

염천에 혼자 오르는 산길은 고요하다, 
산길 고요하니
그 산길을 따라 가는 마음은 더 없이 고요하다.


 

적막강산 중에
다람쥐가 길에 나와 놀고 있다.
기척을 내도 쳐다보지도 않더니
가까이 다가서니 후다닥 숲으로 튄다.
안전거리를 벗어났다는 셈이겠지.


 

사람과 사람의 안전거리
 
한 때는 모두들 어깨동무 걸고
부딪치며 길을 갔었는데,
이제는 부딪치지 않을만큼의 거리를 두고
제각기 길을 간다.

부딪치지 않으니 세월
참 고요하다.


 

며느리밥풀에 기대어 잠시 쉬어 본다.
 
  <섬진강 . 김인호>




광주 출생. 한국작가회의 회원. 야생화클럽 회원. 시집으로 『땅끝에서 온 편지』 『섬진강 편지』가 있다. 인터넷 카페 <섬진강 편지>(http://cafe.daum.net/seomjingangletter) 운영. 현재 한국남부발전(주)에서 사보편집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기사입력: 2010/09/01 [22:08]  최종편집: ⓒ 남양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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