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운행을 앞둔 가운데 남양주시가 전철 개통에 따른 버스노선 조정계획을 내놨다.
전철역과 버스노선 간 환승(연계)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전철이용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8일 시에 따르면 이번 노선 조정은 경춘선 전철역 5곳 가운데 중 환승이 다소 불편한 마석, 평내호평, 사능역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우선 마석역은 현재 31개 노선 162대가 역을 경유하고 있으나 화도읍 창현리와 녹촌리, 가곡리, 묵현리(스키장마을) 방면에서 역을 경유하는 노선이 부족해 환승에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창현리와 녹촌리 방면에서 역을 경유할 수 있도록 7번(원차산-삼익apt) 노선을 신설하는 한편 6번(차산리-금곡동)과 168번(차산리-도곡리)에 대해 노선단축, 역 경유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더불어 수동면과 가곡리 지역주민들의 환승불편 해소를 위해 330-1번(비금리→청량리) 노선을 마석역을 경유토록 조정하고, 지선버스인 30-1번(은행나무골→마석역)과 묵현리 스키장마을에서 역까지 운행하는 30-13번의 운행횟수를 늘릴 예정이다.
대부분의 노선이 역을 경유하고 있는 평내호평역은 평내도서관 방면에서 역을 경유하는 1개 노선의 배차간격이 길어 불편이 커질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이번에 1개 노선(168번)을 추가 운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노선버스가 없어 불편했던 호평동 주공20단지 지역에 대해 168번과 6번 노선이 경유하도록 조정했다.
사능역은 진접택지 1~5블록, 10~14블록 방면에서 국지도 86호선을 거쳐 역을 경유토록 1-5번(진접택지-강변역) 노선 운행계통을 조정하기로 했다. 진접택지 6~9블록과 오남우회도로 지역주민들의 환승편의를 위해선 165-3번(진벌리-청량리) 노선의 역 경유 대책을 마련했다.
또, 오남읍 지역주민들의 환승편의를 위해 사능역 경유 9번(양지리-강변역) 버스를 5대 증차하고, 202번(양지리-청량리) 노선을 양지와 극동, 성호아파트 지역을 경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공영버스 1개 노선(7-4번)이 사능역을 경유하고, 광릉내-평내역 노선을 운행하는 7-7번 공영버스가 검단리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금곡1리로 노선이 단축될 계획이다.
정천용 교통계획과장은 “이번 조정은 그동안 교통불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지역과 역까지 가는 노선이 적어 불편했던 지역을 우선시했다”며 “전철 개통 후에도 불편사항에 대해선 다시금 운수업체와의 협의 등을 통해 개선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버스노선 조정과 관련해 사업계획 변경인가, 정류소 설치, 안내정보 변경 등의 작업을 완료하고 오는 21일 전철 개통 당일부터 새롭게 운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