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역세권 ‘주민투표’로 정하자”
설명회… 남양주도시공사는 자세 한껏 낮췄지만 주민들은 격앙
 
김희우

남양주도시공사(사장 이기호)에서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 장기화와 서강대 남양주캠퍼스 유치 무산에 대한 무거운 마음으로 자세를 한껏 낮췄지만 주민들은 좀처럼 격앙된 목소리를 멈출 수가 없었다.

 

이미 믿음이나 신뢰가 땅에 떨어진 터라 오히려 지금의 상황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연내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자족도시 완성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이기호 사장의 약속에 주민투표로 응수했다.

 

앞으로도 추가적인 불편과 피해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이제는 사업추진을 원점으로 돌려 다수의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 여부를 결정하자는 요구다.

 

그러나 백지화 의향이 있느냐는 한 주민의 질문에 이기호 사장이 사업추진 정상화 의지를 분명히 한만큼 남양주도시공사로서는 주민투표요구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형편이다.

 

주민들은 그동안 인내했던 불편과 피해 문제를 그냥 얼렁뚱땅 지나쳐서는 안 될 것이라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합당한 보상 차원의 노력을 현실화하고 그간의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면서 이석우 시장과 이기호 사장을 겨냥했다.

 

아울러 결국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이 선거용으로 전락했다는 시각을 드러냈는가 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정치적 이용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정치인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17일 주민설명회 자리에서 참석한 주민들은 날선 분노의 목소리로 남양주도시공사를 압박했으며 남양주도시공사는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신뢰 회복과 책임, 정상 추진 의지 등을 강조했다.     

 

남양주도시공사의 사업 다각화 방향 등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극도의 불신감을 감추지 못한 채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입장을 나타났다.

 

또 남양주도시공사가 초점을 맞춘 공기업·공공기관과의 파트너쉽 또는 협업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놓고 선을 명확히 그었다.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은 남양주도시공사로서도 절박한 심정으로 머리를 숙이고 무릎까지 꿇었지만 대내·외 모두 현실 환경이 악화돼있어 과연 언제쯤 안개 속을 벗어날 수 있을지 가늠조차 쉽지 않아 보인다.



기사입력: 2017/03/19 [13:09]  최종편집: ⓒ 남양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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