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청망청’ 쌈짓돈 된 노인요양원 시설운영비
경기도 감사 결과 회계부정 무더기 적발… 8억6천여만원 환수 조치
 
김희우

남양주시에 있는 한 노인요양원의 대표가 20121월부터 최근까지 시설운영비 29천여만원을 자신의 통장으로 이체해 개인카드 이용대금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시 한 노인요양원 대표는 20157월 벤츠 승용차를 리스한 뒤 보증금 5171만원과 월 사용료 328만원을 시설운영비에서 충당하고 보험료와 유류비 7700여만원도 부당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20136월부터 최근까지 나이트클럽 유흥비, 골프장 이용료, 개인 여행비 등 1800여만원을 시설운영비 카드로 집행했다.

 

수원시 한 노인요양원에서도 대표가 20147월부터 최근까지 시설운영비 1400여만원을 성형외과 진료비, 골프장 이용료, 가족 의류와 장난감 구입비 등에 쓴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원하는 시설운영비를 빼돌려 회계부정을 저지른 경기지역 노인요양시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감사관실이 지난 515~626일 동안 도내 28개 시·군 노인요양시설 216(입소자 50명 이상)의 회계관리 실태를 감사해 모두 11305억여원에 이르는 회계부정을 확인했다.

 

이번에 회계부정이 적발된 노인요양원은 전체의 절반이 넘었다.

 

유형별로 운영비 사적 사용 38천여만원(15) 차량 사적 사용 13천여만원(2) 대표자 부적정 급여 지급 35천여만원(2) 특정목적사업 예산 미보고 및 관리 부적정 297억원(116) 등이다.

 

시설환경 개선 등 특정목적사업 예산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곳 중에서 91곳이 273억여원을 적립하면서 해당 시·군에 보고하지 않은 채 46억여원을 인건비 등으로 지출했다.

 

나머지 25곳은 23억여원 규모의 연금보험이나 종신보험 등에 가입하면서 보험 수혜자를 시설이 아닌 대표자 개인이나 대표자의 상속인으로 지정했다.

 

도 감사관실은 노인요양원 대표들이 사적으로 사용한 1086천여만원에 대해 시설회계로 환수 조치하기로 했다.

 

치매·중풍 등의 질환을 앓는 노인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노인요양시설은 시설운영비의 80%를 시설급여 형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지원받는다



기사입력: 2017/08/07 [09:03]  최종편집: ⓒ 남양주뉴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