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화도 고속道… ‘학교 고의 누락’ 의혹
포스코건설 측 노선계획 지도서 휴게소 바로 옆 가양초교 빠져
 
김희우

2 외곽순환 포천-화도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을 놓고 각종 피해를 우려하는 수동면 주민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와 포스코건설이 고속도로 노선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서 수동면 수산리 일원 가양초등학교 존재 자체를 고의로 누락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돼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포스코건설 측이 201610월 당시 우선협상대상자로 관계기관 협의 때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지도를 보면 고속도로 노선을 중심으로 비교적 규모가 작은 요양원이나펜션 등이 표시돼있지만 분명 휴게소 예정지 바로 옆에 위치해있는데도 유독 8면적 규모의 가양초교는 빠져있다.

 

결국 학교라는 소중한 교육공간을 배려한 흔적을 찾아보기 힘든 셈이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이 지난해
6월 모 방송을 통해서 학교가 있었는데 인지하지 못했느냐고 국토교통부 관계자에게 따져 물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유치 과정에서 설계자가 약간 간과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고의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관계자도 이 같은 누락 사실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포스코건설에 확인을 요청해도 단순 착오라는 답변만 받았다면서 상식적으로 지도에서 특정 학교가 사라졌다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더욱이 지난 7월 남양주시 공고문을 통해 포스코건설 측이 가양초교 부지 360를 사업 범위에 편입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반발이 증폭되고 있다 

 

▲가양초 학생 포스터   

현재 가양초교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인근 학교들 중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휴게소가 놓일 위기에 처해있다.

 

이대로 고속도로 건설이 현실화되면 가양초교 어린이들은 불과 33.2m 떨어져있는 휴게소 옆에서 공부하고 생활할 수밖에 없다.

 

이 휴게소는 가양초교 면적의 4배인 38911규모로 들어서 하루 동안 18천대에 이르는 차량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교육부에서 발표한 교육환경보호 기본계획에는 고속도로나 철도 건설 같은 대규모 국책사업이라도 학교 울타리로부터 200m 거리 안이라면 교육환경평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이 때문에 학교 누락이 결국 교육환경평가 부분을 피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보호권 보장을 위해 교육환경평가 수준의 검증을 받아야 하는데도 국토교통부와 포스코건설은 학교 측 의견을 전혀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맹비난했다.



기사입력: 2018/09/13 [09:03]  최종편집: ⓒ 남양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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