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유릉 앞 흉물 고가 매입’ 논란
 
김희우

남양주시가 금곡동 홍·유릉 전면부에 역사공원을 조성한다며 장기간 흉물스럽게 방치돼온 옛 목화예식장 건물과 부지를 전격적으로 사들인 점을 놓고 시선이 마냥 곱지만은 않은 분위기다.

 

건물 철거 소식을 반기는 목소리와 달리 너무 성급하고 비싸게 매입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유착·특혜의혹을 키우고 있다.

 

대표적으로 시정 모니터링 시민단체로 알려진 남양주시의정감시단(단장 유병호)이 최근 성명을 내고 서둘러 고가에 매입한 과정에 대해 강하게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감시단은 먼저 “해당 부동산 소유주가 지난해 1211일 남양주시에 매입을 요청하자 남양주시가 즉각적으로 올 들어 125101억원이라는 매매 대금을 지급하고 등기 이전을 완료했는데, 과연 관련 행정절차인 도시관리계획 결정에 앞서 서둘러 매입할만한 사정이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궁금하고 이에 대해 최소한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남양주시가 나중에 도시관리계획 결정 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한 것이 혹여 역사공원 조성을 전면에 내세워 특혜 매입을 감추려고 한 것은 아닌지 의심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연 101억원이 적정한 금액인지 따져 물었다. 

 

감시단은 골프장을 운영하는 부동산 소유주의 1년 (법인)매출이 97억원에 불과한데, 한꺼번에 이를 초과하는 돈이 오갔다고 지적한 뒤 “오래 전부터 여러 이유로 팔리지 않은 채 방치돼 온데다 남양주시에서 매입하지 않으면 불리한 상황만 지속될 수밖에 없는 현실적 여건에 처해있었던 만큼 결과적으로 남양주시가 성급하게 과한 돈을 지불하면서까지 땅과 건물을 사들인데 대해 유착 내지 특혜 의혹을 갖기에 충분하다”면서 자신의 주장을 분명히 했다.

 

101억원을 놓고 적정성 여부는 남양주시가 나름 감정평가 등 객관적인 과정을 거쳤다 해도 주변 땅 시세와 비교 측면에서도 견해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시단은 이번 일에 대해 부당성을 주장한 공무원이 좌천됐다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모든 의혹에 거짓 없이 진실을 밝히고 책임 있게 답변해야 한다고 남양주시에 촉구한 뒤 만일 시간만 끌고 미온적인 대응으로 일관한다면 민·형사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남양주시는 금곡동 일원 도시재생 뉴딜 사업과 연계해 홍·유릉 앞 역사공원을 조성하는데 추가로 200억원 넘는 보상비 예산을 편성하는 등 모두 470억원가량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기사입력: 2019/04/14 [17:03]  최종편집: ⓒ 남양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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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민 19/04/15 [11:55]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100억이 그렇게 손쉽게 쓸수 있는 돈인가요? 시청은 감정평가사 핑계대겠군요.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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