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약 없는 조직개편… 시, ‘실무수습’ 발령
정규 임용 아니나 공무원에 준하는 보수와 수당 지급
 
김희우

남양주시가 신규 공무원 임용후보자 22명에 대해 실무수습발령을 긴급 결정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에 응시해 두 달 뒤 6.3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 통보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일반행정 9183명 등 합격자 387명 중에서 327명이 순차적으로 임용됐고 10명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합격해 임용을 포기하거나 퇴직했다.

 

이렇게 남은 나머지 50명이 임용되는 날만 손꼽아 기다려왔다.

 

일부는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들었으며, 2년 안에 임용되지 않으면 합격이 취소돼 불안해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 남양주시가 지난 3월 행정기구 설치 조례와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등 조례 개정안 입법예고를 통해 조직개편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4(서기관) 기구(도시관리사업소)8개에 이르는 5(사무관) 기구를 신설하기로 했는가 하면 41명과 57명 등 모두 99명을 추가해 현행 2157명인 공무원 정원을 2256명으로 늘려 신규 임용후보자들을 발령·배치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시 집행부와의 갈등 국면 속에서 시의회 소관 상임위인 자치행정위원회가 4월 임시회 때 심사 안건으로 상정조차 하지 않은 데 이어 이달 10~23일 정례회에서는 아예 부결처리했다.

 

이처럼 조직개편 추진에 제동이 걸리자 조광한 시장이 지난 23일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고 시의회를 향해 강하게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러자 신민철 의장이 곧바로 8 시의회 전반기 소회문을 통해 정면으로 맞받아쳤다. 부결 처리에 대한 근본적 책임 소재를 명확히 했다  

 

 

이후 시는 지난 27일 정약용도서관에서 조 시장이 직접 주재한 가운데 현안사항 대책회의<사진>를 열고 장기간 대기 중인 임용후보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자구책으로 미임용자 50명 중 우선 22명에 대해 71일자 실무수습 발령을 내 부서에 배치하기로 했다.

 

시는 조직개편 인사발령에 맞춘 정규 임용이 무기한 연기된 임용후보자들의 딱한 사정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불가피하게 우선 발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실무수습 발령을 받은 임용후보자들은 시급한 현안사업 부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부서에 배치된다.

 

또 공무원에 준하는 보수와 수당을 받으며, 권한과 책임도 부여된다.

 

나머지 28명도 부서별 인력 수요에 따라 같은 방식으로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임용후보자 50명 모두는 앞으로 조직개편 내용을 담은 조례 개정안들이 시의회에서 의결돼 통과되면 정규 임용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기사입력: 2020/06/28 [14:31]  최종편집: ⓒ 남양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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