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싱크홀… “지하철 공사와 연관”
구리시 안승남, 사고 직전 공사업체 도로 통제·물기둥 대신 흙먼지 의문 제기
 
김희우

지난달 26일 오후 345분께 교문동 한 아파트 단지 앞 왕복 4차로 도로에서 대형 싱크홀(지반 함몰)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안승남 구리시장이 직접 인근에서 진행 중인 지하철 공사(별내선 건설)와의 연관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국토교통부 중앙지하사고 조사위원회가 공문에 낡은 상수도관 누수, 토사 유실과 함께 지반 침하라고 사고 경위를 명시했기 때문이다.

 

안 시장은 최근 호소문을 내고 정확한 원인 파악 전에 노후 상수도관으로 사고 원인을 몰아가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힌 뒤 세 가지 의문점을 들어 지하철 공사 연관성을 주장했다.

 

 

대형 싱크홀은 다행히 인명 피해는 내지 않았으나 이로 인해 한때 전기, 가스, 상수도 공급이 끊겼다.

 

발생 초기 지름 1015, 깊이 46정도로 알려졌는데 지름에 따라 깊이가 다르지만 20가량으로 추정한 보도까지 나왔다.

 

이 싱크홀을 메우는데 8t 트럭 189대가 동원됐다. 규모를 1512t() 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

 

싱크홀 사고 현장은 지하철 공사 구간으로, 지하 30지점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싱크홀 발생 지점 직전까지 굴착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시는 국토부 중앙지하사고 조사위와 별도로 토질, 지반, 상하수도, 터널 등 전문가 7명으로 자체 조사위원회를 꾸려 운영하는 한편 사고 원인 관련 시민 제보를 받기 시작했다.

 

안 시장은 이를 토대로 싱크홀이 도로 중앙부터 발생했으나 상수도관은 인도 쪽에 묻혀있었던 점 350상수도관이 파열되면 물기둥이 솟구치는데 싱크홀에서는 흙먼지가 먼저 일었던 점 싱크홀 발생 이전에 공사업체 직원들이 도로를 통제한 점 등 세 가지 의문점을 제기했다

 

모니터링 결과 상수도 송급량이 싱크홀 당시 갑자기 올라갔고 밸브를 잠그자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점도 싱크홀 발생이 노후 상수도관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반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같은 내용을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SNS로 전달하면서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원인 규명을 요청했다.

 

안 시장은 국내 도심부 최대 규모로 싱크홀이 발생했다고 강조한 뒤 인근 지하철 공사와의 연관성 등 사고를 유발한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며 조사가 완료되면 모든 시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조사의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입력: 2020/09/07 [12:04]  최종편집: ⓒ 남양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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