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커뮤니티 ‘화도사랑’이 ‘6호선 원안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지하철 6호선 남양주 연장 노선 관련해 자체적으로 ‘팩트를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카드뉴스를 제작했다.

6호선 연장은 애초 알려진 노선(경춘선축)이 아니라 남양주시가 갑작스럽게 경의중앙선축 방면(~양정역세권~와부)으로 노선을 바꿔 설정했다.

조응천(남양주갑·민주) 국회의원에 따르면 2019년 9월과 11월 시에서 마석역까지 6호선을 연장하는 안을 제출해 경기도에서 지난해 1월께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 건의했는데 이후 11월29일 시에서 변경하는 안을 도에 제출했다.

도에서는 아무런 사전협의 없이 노선을 변경하는데 대해 당혹스러워하면서도 행정절차에 따라 대광위에 다시 노선안을 올렸다.

시는 “기존 경춘선축(신내~마석)의 경우 GTX B노선 확정에 따른 선로용량 포화로 기술적으로 불가능하고, 최종 경제성 분석 결과도 GTX B노선 확정의 영향으로 ‘B/C=0.16’로 도출됐다”며 “결과적으로 지하철 6호선 연장 사업추진 가능성이 희박해진 상황이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변경 이후 지난달 ‘철도망 기본구상’ 결과를 발표하면서는 “별내선 연장(중앙역 신설 포함), 6·9호선 연장이 철도 관련 상위계획 가이드라인인 경제성(B/C) 0.7 이상에 부합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화도사랑은 카드뉴스에서 ‘B/C 값’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그러면서 “시에서 변경 노선에 대한 B/C 분석 최종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수요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최종결과가 나오지 않은 B/C 값을 가지고 변경안을 제출한 셈”이라고 질타했다.

화도사랑은 청와대와 경기도 등에 대한 지속적인 청원, 강도 높은 민원 제기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