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4년여 만이다. ‘2035 남양주 도시기본계획’이 비로소 완결된 형태로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5일 경기도에서 계획안에 대한 승인이 이뤄졌다고 남양주시가 소식을 전했다.
‘2035 도시기본계획’은 수립 과정에 상당 기간이 소요됐다. ‘2020 도시기본계획’의 목표 연도가 도래함에 따라 시에서 2018년 5월 용역 계약을 맺고 계획안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용역 착수 후 2019년 9월 개최 일정을 미뤘던 공청회 과정을 2020년 6월 거치고 나서 곧바로 시의회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낸 데 이어 도시계획위원회 자문까지 행정절차를 완료한 후 지난해 4월 경기도에 계획안 승인을 신청했다.
공청회 당시 도시 미래상이 ‘희망과 꿈이 있는 자족 거점도시 남양주’로 설정됐다.
특히 2035년 목표 계획인구가 116만명 규모로 제시됐다. 이미 경기도가 승인한 성남시의 목표 인구 108명2천명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었다.
최종적으로는 100만1천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시는 “100만명 규모는 수도권 동북부 최초다. 이로써 메카시티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참고로, 2007년 승인 이후 재수립 과정을 거친 ‘2020 도시기본계획’에서는 재수립 당시 120만명을 계획인구로 내밀었다가 최종 98만8천명으로 2012년 9월 경기도 승인에 이르렀다.
가장 최근인 올해 8월 현재 주민등록 인구(거주불명등록자·재외국민주민등록자 포함)는 73만7천59명이다.
시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성장형 도시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주거공간 위주 양정 팽창에서 벗어나 첨단산업 허브 도시라는 자족기능 확충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뒤 “지속 가능한 슈퍼성장 시대를 현실화할 수 있는 공간구조 개편과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교통을 비롯한 기반시설과 경관 등 부문별 계획 사이 정합성 확보와 연계성 강화도 가능한 종합적인 도시관리 방안을 마련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2035 도시기본계획’에서 도시 공간구조는 ‘1도심(왕숙·다산·양정)-3부도심(진접·오남/화도/와부)-2지역중심(별내/호평·평내)’으로 재편됐다.
‘2020 도시기본계획’ 재수립 당시에는 이전 시기 ‘1중심-1부심-4지역중심-6소생활권중심’에서 ‘1도시중심-3부심-5특화지역’으로 조정된 바 있다.
생활권 계획은 경제자족 중심 북부, 공공 문화예술 중심 남부, 관광·휴양 중심 동부 등 크게 3개 권역으로 구분됐다.
북부권(별내, 진접, 퇴계원, 진건, 오남)의 경우 2035년까지 인구가 45만4천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남부권(호평, 평내, 금곡, 양정, 다산, 와부), 동부권(화도, 수동, 조안)은 각각 39만3천명과 15만4천명.
약 458㎢ 면적에 이르는 토지이용계획상 시가화용지는 54.573㎢ 면적이다.
또 신규 사업추진 가능성을 고려한 시가화예정용지와 보전용지로 각각 19.158㎢, 384.409㎢가 반영됐다.
도시기본계획에는 교통계획도 담겼다. 기존 진접선·별내선과 더불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건설과 6·9호선 연장 등 철도는 물론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이 포함됐다.
‘2035 남양주 도시기본계획’은 오는 8일부터 공개된다. 앞으로 30일간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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