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재정사업 4개 공구 중 1~3공구를 놓고 기존 설계·시공 일괄(T/K)이 아닌 분리 발주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 21일 1~3공구별로 노반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입찰을 공고했다. GTX B노선 재정사업은 4공구만 T/K 발주가 유효해졌다. 1~3공구는 수차례 T/K 입찰 모두 단독 응찰에 따른 유찰을 면치 못했다.
노반 설계에 배정된 예산(추정가격+부가세)은 용산구 일원 1공구(구조물 설계·본선 실측 2.790㎞) 56억3천만원, 용산·성동구 일원 2공구(5.760㎞) 58억7천만원, 동대문·중랑구 일원 3공구(8.856㎞) 80억4천만원으로 정해졌다.
입찰은 종합심사낙찰제(종심제) 방식이 적용된다. 종합기술제안서 평가 등을 통해 낙찰자가 정해진다.
내년 1월 중 설계자 윤곽이 명확해지면 착수일로부터 14개월 일정으로 설계 용역이 궤도에 오른다. 2024년 상반기(4월)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가철도공단은 GTX B노선 재정사업 1~3공구별 노반 설계에 이어 지반 조사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한편 민간투자 시설사업 기본계획(RFP=Request For Proposal)이 다시 고시된 GTX B노선 민자사업은 다음달 19일이면 사업신청서 제출 기간이 끝난다.
인천 송도~남양주 마석 82.7㎞에 이르는 GTX B노선은 중간 부분 용산역∼상봉역 약 20㎞ 구간이 재정사업으로 건설된다.
민자사업은 신설(인천대입구역~용산역 약 40㎞)과 기존선 공용(상봉역~마석역 약 23㎞) 구간으로 나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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