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접선 기공 6년 넘었건만…
1년 전 합의·약속 사실상 ‘공수표’
 
김희우

합의서 관계기관은 20211231일 이전까지 진접선을 개통 및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개통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담당 업무와 책무를 성실히 이행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1년 전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남양주시, 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서울교통공사가 함께 내놓은 진접선 원활한 개통 및 4호선 운영 필수시설 이전을 위한 합의서에 담겨있는 내용이다.

 

이들은 그러면서 애초 올해 5월 개통 시점을 뒤로 미뤘다.

 

당시 조광한 시장은 입장문을 내고 진접선 개통을 위해 힘써왔다개통 지연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는가 하면 김한정(남양주을) 국회의원도 입장문에서 실망감을 안겨 진심으로 죄송하다건설 공정에만 매달려 운영 체계를 살피지 못한 불찰이 크다”면서더 이상 개통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러한 합의와 약속 모두 사실상 공수표에 그친 셈이다.

 

개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만하면 지연 사태가 되풀이되면서 다시 내년 3월 개통 가능성에 기대야 하는 상황이다.

 

이달 6일 국토교통부의 고시로 또 미뤄진 개통 소식을 접한 여론의 반응은 당연히 싸늘하고, 한편에서는 들끓어 성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합의서 관계기관은 이제 와서시설물검증시험에 이어 영업시운전까지 개통에 앞선 종합시험운행에 충분한 시간(7개월)을 확보해야 해 개통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또 국토교통부 고시에서 예정한 개통 시점을 조금이라도 앞당길 가능성을 엿보는 분위기다.

 

김한정 의원도 지난 9SNS를 통해 빠른 개통이 중요하지만, 안전 확보는 최우선 과제이기에 시간에 쫓겨 시운전이 부실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교통당국의 입장이라고 언급한 데 이어 앞으로의 일정을 최대한 줄여 내년 3월 이전 개통이 가능한 방안을 협의하고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접선은 개통과 함께 별내별가람역, 오남역, 진접역에서 운영이 본격화된다. 향후 별내별가람역과 오남역 사이에는 진접2 공공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라 가칭 풍양역이 들어선다. 풍양역은 별내선 연장과 함께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강동하남남양주선(9호선 18.1㎞ 연장)이 이어져 ‘9호선 환승’이 이뤄질 전망이다.    

 

수도권 전철 4호선 당고개역에서 별내(별가람역), 오남(), 진접()까지 이어지는 진접선은 국토교통부가 건설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한 지 꼭 1년 만인 201412월 진접읍 내각리(장래 풍양역 부근)에서 기공식이 열린 바 있다.

 

국가철도공단(옛 한국철도시설공단)4개 공구별로 설계·시공 일괄입찰(T/K공사)을 추진해 20156T/K 3개 공구에서 우선 착공했지만 나머지 2공구(별내동-진접읍 내곡리)에 대해서는 유찰을 거듭한 끝에 결국 기타공사(최저가낙찰제)로 전환해 20173월에야 착공에 이르렀다.

 

이렇듯 공사 지연 영향과 이른바 운영 필수시설 이전·설치갈등 등으로 인해 수차례 준공·개통 시점이 미뤄졌다.


기사입력: 2021/08/10 [14:19]  최종편집: ⓒ 남양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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